일주일 전에 전자신문의 현대카드 애플페이 단독보도가 있었는데 이번엔 이데일리의 단독보도입니다.
최근 현대카드와 애플은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는 내용의 1년짜리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당초 3년 계약이 유력시 됐으나 애플로서는 다른 카드사와의 추가 계약 가능성이 있어 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내 프로젝트 명은 ‘크림페이’입니다. 현대카드는 동시에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인 대형 VAN사 6곳 및 카드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단말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여기에 참여하는 밴사는 KIS정보통신, KICC(한국정보통신), KSNET(케이에스넷),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파이서브 등 6곳입니다.
현대카드는 늦어도 11월까지 시스템 및 NFC 사용 가능 단말기를 개발하고 12월부터 애플페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카드는 NFC 단말기를 이미 구축하고 있는 대형가맹점 위주로 애플페이를 시범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12월부터는 이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의 커피전문점, CUㆍGS25ㆍ이마트24ㆍ미니스톱ㆍ세븐일레븐 등 전국 편의점을 포함해 60여개 브랜드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국내 애플페이 도입을 위해 꾸준히 국내 카드사들과 접촉을 해왔습니다. 국내 애플페이 사용을 위해서는 NFC(근거리무선통신)가 가능한 단말기가 필요하며, 애플사 통신 규약에 맞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 NFC 단말기 보급 대수가 10%에 불과한데다 사용수수료 수준 등의 의견차로 인해 빈번히 국내 도입이 무산됐습니다. 국내 가맹점들은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MST)를 주로 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현대카드가 적극적으로 애플사에 도입 의사를 밝혔고, NFC가 가능한 단말기 도입과 서비스 구축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약속하면서 독점 계약을 따냈습니다. 애플사와의 계약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애플사를 직접 방문해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카드는 이번에 이 비용의 최대 60%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카드는 가맹점이 NFC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로 교체하거나, NFC 단말기가 있더라도 사용규격을 국제표준으로 바꿔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경우 프로모션 등을 걸어 비용부담이 크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단말기 비용 20만원 중 최대 12만원을 할인, 가맹점이 8만원에 살 수 있게 지원해준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현대카드 측은 “(애플페이와 관련해)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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