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삼성페이 유료화 단독 보도

매일경제가 삼성페이 유료화를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10일 삼성전자는 카드업체 대상으로 기존의 무료 계약이었던 삼성페이 사용건에 대해 자동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서면으로 전달했습니다. 카드사들은 그간 삼성페이와 단체계약을 통해 별도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무료 수수료’ 계약은 오는 8월께 만료됩니다. 통상 계약 만료 3개월 전부터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고, 이견이 없는 한 계약기간은 자동연장돼 왔습니다.

 

삼성전자가 수수료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페이와 동일하게 0.15%의 수수료를 받고, 규모에 따라 요율을 차등화하는 슬라이딩 방식을 제안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슬라이딩은 결제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기존의 단체계약과 달리 이번 계약을 각사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카드사에 따라 수수료가 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일부 카드사와 맺은 ‘삼성페이 라이선스’ 계약과 별개입니다. 현재 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은 자사 앱에서 MST 결제를 구동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연 15억원 안팎 규모의 비용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이 1100조원에 달하고, 삼성페이 가입자수는 2000여만명으로 전 국민의 39% 수준임을 감안하면 애플페이와 같은 0.15%의 수수료가 부과될때 카드사들이 연간 부담해야하는 금액은 6400억원에 달합니다.

[단독] 삼성전자, 삼성페이 수수료 재논의 통보...유료화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