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초대드림 9월 혜택으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밀리의서재 10주년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읽는 미래: AI 시대의 한가운데서 비추는 읽기의 청사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정보의 문턱이 낮아진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왜 계속 책을 읽어야 하는지 독서의 본질적인 가치를 묻는 자리였습니다.

3층으로 올라와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오디토리움이 나옵니다. 데스크에서 10주년 기념 책과 굿즈, 통역기를 수령했습니다. 통역기가 필요한 이유는 세션4에서 알 수 있습니다. 굿즈는 마지막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령하고 입장하면 앞에 간단한 전시 등과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020 ~ 2025년의 밀리 회원들의 관심사와 트렌드가 있습니다.

밀리 회원들이 많이 하이라이트한 문장, 한줄 리뷰중 가장 많이 사랑 받은 리뷰, 밀리의서재 10주년 대표 책들이 있었습니다. 문장이 써있는 문을 열면 어떤 책인지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내부는 독서라는 주제에 걸맞게 차분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MC는 한석준 아나운서가 맡았습니다.
본 컨퍼런스는 강연과 대담 총 9개의 세션으로 촘촘하게 짜여 있었습니다. 각 세션별 현장 모습과 핵심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 [키노트] 10년의 독서 데이터로 전망하는 미래 독서 패러다임 (정재욱 대표)

10년 후에도 우리는 '지금처럼' 책을 읽고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밀리의서재가 축적한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독서의 현황을 분석하고, AI 시대에 새롭게 정의되는 읽기의 방향성을 조명했습니다.

■ [강연] 언어력: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으로 생존하는 방법 (김재인 철학자)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는 문맹이었고 엄청난 발전을 일으킨 문자를 플라톤은 약과 독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지닌 파르마콘에 비유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재인 철학자는 AI가 약일까 독일까라며 파르마콘이라고 하셨습니다.
인공지능이 정답을 대신 찾아주는 시대일수록,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언어력'과 인간 고유의 읽기가 왜 중요한지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하셨습니다. 특히 '공동 뇌'라는 개념을 언급하셨는데 인상 깊었습니다.
■ [강연] AI 시대, 질문하는 독자로 살아가는 법 (안나 로슬링 데이터 전문가)

이 세션에서 사용하기 위해 통역기를 받았습니다. 통역기가 직접 통역하는건 아니고 통역가분들이 실시간으로 직접 통역을 해서 들려주십니다.
안나 로슬링 데이터 전문가는 베스트셀러 <팩트풀니스>의 공동 저자답게, 정보가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 데이터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세상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통찰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매체 등으로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였습니다.
주로 그래프 등을 보여주면서 강연을 하셨는데 그중 국가별로 퀴즈 정답률이 있었습니다. 사진 속 QR코드를 스캔해 여러분도 한번 풀어보세요. 저는 8개 맞혔습니다.
■ [대담] 읽지 않는 시대, 텍스트의 가치를 증명하는 사람들 (임미진, 최인아, 한석준 대담)

롱블랙 임미진 대표와 최인아책방 최인아 대표가 텍스트 콘텐츠의 최전선에서 경험한 인사이트를 나누며, 현대인들이 활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대담을 나눴습니다.
■ 세션 5: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리딩 테라피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1시간 반 동안의 점심시간 후 김경일 심리학자의 강연을 들었는데 되게 재밌게 하셔서 중간중간 객석에서 웃음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AI는 패턴을 학습하여 그림을 그리지만 피카소는 나이를 먹을수록 그의 작품 느낌이 완전히 달라져 어느 AI도 피카소의 그림을 완벽히 학습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독서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일상의 불안을 다스리고 내면의 마음 근력을 단단하게 키워주는 치유의 과정임을 전달했습니다.
■ 세션 6: 문학으로 느끼는 삶의 감각 (은희경 소설가, 한석준 대담)


오랜 시간 문학의 곁을 지켜온 은희경 소설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으며 타인의 삶을 감각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의 소중함을 공유했습니다. 한석준 아나운서와 중간중간 티키타카가 있었는데 재밌었습니다.
■ 세션 7: 이야기꾼의 말하기와 쓰기를 만든 '읽기' (원소윤, 이종범 대담)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과 웹툰 작가 이종범이 각자의 영역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어떻게 읽기를 통해 영감을 얻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발전시키는지 이야기했습니다.
■ 세션 8: 고전 문학에서 찾은 사랑의 언어 (박혜진 편집자)

제인 오스틴의 <설득>에 나오는 편지, 시인 이상이 여동생에게 쓴 편지, 릴케의 <젋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 3통의 편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오랜 시간 살아남은 고전 텍스트들이 품고 있는 의미를 짚어보며, 과거의 문학 속에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소통과 사랑의 언어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세션 9: 텍스트의 최전선에 있는 작가들이 그려낸 읽는 미래 (김초엽, 신형철, 홍한별, 최성운 대담)

최성운 PD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10주년 기념 앤솔러지 <북키퍼>에 참여한 김초엽 작가와 홍한별 번역가, 신형철 평론가가 모여 각자의 시선으로 상상한 미래의 독서 문화와 책의 존재 가치에 대해 깊은 토론을 나눴습니다. 요즘 AI의 발전으로 번역가라는 직업이 위협받는 전망이 많지만 전체 흐름을 읽고 문장 속 의미를 이끌어내는 번역까지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 럭키드로우

마지막으로 럭키드로우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석준 아나운서와 마지막 세션의 최성운 PD, 김초엽 작가, 홍한별 번역가, 신홍철 평론가 다섯 분이 각 상품별로 한명씩 추첨을 진행했습니다.
■ 굿즈 간단 리뷰




기념으로 받은건 밀리의서재 1개월 구독권, 10주년 앤솔러지 <북키퍼>, 10주년 도서 <독서라는 시간>, 보조배터리, 6 in 1 케이블입니다.
보조배터리와 6 in 1 케이블은 밀리의서재 10주년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1만mAh 용량에 10W 입출력입니다. 6 in 1 케이블은 기본 60W C to C 케이블에 USB-A, 8핀, 5핀 젠더를 연결해 12W의 6가지 조합이 가능합니다. SD카드, 유심 수납공간과 유심핀도 있습니다.
■ 마무리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져 텍스트를 멀리하던 요즘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다시금 활자를 읽어 내려가는 행위 자체의 가치를 돌아보게 만든 좋은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강연, 대담을 가본 적이 없어 혹여나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졸지 않고 재밌게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KT 초대드림을 통해 이런 유익한 문화 행사들에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KT 공식 기업 사이트 | k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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